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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브레인』 이선 몰릭 - AI 시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공존을 위한 기본 원칙, AI 와 함께 하는 현재와 미래

by 깡지의 LoveLife 2025. 3. 31.

 ★ AI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은 상상 이상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ChatGPT, 미드저니, 자율 주행 시스템 등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GAI; AI로 표기하겠다)는 이미 우리 일상과 업무 환경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으며, 앞으로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을 우려하지만, 반대로 AI와 협력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이선 몰릭(Ethan Mollick) 교수의 「Co-Intelligence: Living and Working with AI」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인간과 AI가 어떻게 공존하며 협력할 수 있을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듀얼브레인: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AI가 점점 더 발전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AI와 함께 일하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몰릭 교수는 AI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를 도구로 활용하고, 인간만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AI에 대한 비교적 초보적인 이해에서 독자를 AI가 현재 어떻게 존재하고,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미래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으로 감동시킨다.

★ AI와의 공존을 위한 기본 원칙

AI는 인간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외계 지성과 같다고 가정하면 이해가 훨씬 쉬워진다.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우리와 협력할 수 있는 강력한 존재가 되고 있다. 하지만 AI가 인간의 기대에 맞게 작동하려면 적절한 정렬(alignment)이 필요하다. AI가 잘못된 방향으로 정렬되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윤리적이고 유용한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몰릭 교수는 인간과 AI가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네 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공동 지능(co-intelligence)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AI를 활용하는 4가지 원칙

● 항상 AI를 테이블에 초대하라 - AI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해야 한다. 처음에는 모든 작업을 수행할 때 어떤 부분이 어떤 도움이 될지 정확히 알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작업을 함께하며 분별력과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 AI 루프 속에서 인간의 역할을 유지하라 - 모든 작업에 AI를 초대한다는 것은 AI가 모든 것을 총괄하게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AI의 출력을 검토하고 올바른지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AI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스스로 전문가로 성장하며 비판적 사고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AI가 보는 환각을 구분해 내려면 합리적인 의심, 비판적이고 윤리적인 사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AI가 "환각을 본다"는 표현은 AI가 존재하지 않는 정보나 잘못된 사실을 마치 진짜처럼 생성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AI hallucination"이라고 하며, AI가 훈련된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응답을 생성할 때 발생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AI는 확률적 예측 모델이기 때문에, 학습된 데이터 내에서 가장 그럴듯한 답변을 생성하려고 하지만, 항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AI는 이해력이 아닌 패턴을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

훈련 데이터에 없는 정보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경우, AI는 아예 답변을 포기하는 대신, 그럴듯한 대답을 창작해 낼 수 있다.

몰릭 교수는 이러한 AI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가 생성한 정보는 반드시 인간이 검토하고 교차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AI를 사용할 때는 "AI가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갖고, 항상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AI를 사람처럼 대하되, 어떤 사람인지 알려줘라 -원하는 출력을 얻으려면 AI에게 필요한 맥락을 명확히 제공해야 한다. AI가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매우 인간적인 데이터, 즉 인간에 의해 생성된 수조 개의 데이터 포인트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기 때문에 AI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요구할 때, 관계, 대화적 느낌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 AI에게 페르소나를 부여하면, 몰릭 교수는 AI가 감정적 조작에도 반응한다고 주장한다. 인간과 같은 방식의 감정은 아닐지 모르나 그 나름의 방식이 있다는 것이다.  AI는 "촉발의 일부로 '이것은 내 경력에 중요하다'라고 말하면 더 나은 답변을 내놓는다.".  프롬프트에 세부적인 정보를 추가할수록 AI는 더 적절한 언어 예측을 수행하여 유용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

● 지금까지 써본 AI 중 최악이라고 가정하라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AI는 원시적으로 보일 것이다. 따라서 오늘부터 AI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시작하면,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

★ AI와 함께하는 현재와 미래

● 사람으로서의 AI
AI는 점점 더 인간을 닮아가고 있다. 감정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인간처럼 사고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AI가 진짜 인간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창작가로서의 AI
AI는 창의적인 작업에서도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글쓰기, 그림, 음악 등 다양한 창작 활동에서 AI는 인간과 협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간다.
● 동료로서의 AI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협력자로 활용될 수 있다. AI와의 협업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보다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 교사로서의 AI
AI는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강력한 교사가 될 수 있다. AI 기반 학습 시스템은 학생들의 이해도를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AI가 어떤 창의적인 주제를 제시한다면 그것에 맞게 토론을 진행할 수 있고 교사와 AI는 피드백을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AI가 교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나 현재의 교육방식은 개선될 것이다.
● 코치로서의 AI
AI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인간의 성장과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는 코치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피드백을 제공하고, 동기 부여를 돕는 AI 시스템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결국 실력이 못한 사람은 나아질 것이고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보다 나은 결과물을 내게 될 것이다.

◆ 마무리하며

몰릭 교수는 말한다. 세상을 뒤바꿀 근본적인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AI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AI를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다. 「듀얼 브레인」은 AI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AI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AI를 공동지능으로써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