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건드리 박사 그리고 렉틴 논쟁, 균형잡힌 시각의 필요성

by 깡지의 LoveLife 2025. 3. 20.

1. 스티븐 R. 건드리 박사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은 심장 전문의 스티븐 R. 건드리 박사가 쓴 책이다.

그는 예일 대학을 졸업 후 메릴랜드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로마 린다 의과대학 흉부외과 학과장과 교수를 지냈다.

"팜스프링스 라이프"에서 15년간, "LA 매거진"에서 6년간 최고의 의사로  뽑혔다.

 

2002년, 그는 수술이 불가한 어느 환자가 식이변화와 기능성 보충제만으로 관상동맥 질환을 회복한 것에서 영감을 받고, 진화론과 장내미생물 환경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한 플랜트 패러독스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건드리 박사는 "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생활방식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며 잘 늙으려면 우리 몸속에서 오래 살아온 미생물을 잘 돌보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는 건강과 수명이 장내 미생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그는 건강 보조제 및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는 ‘건드리 헬스(Gundry MD)’를 운영하며,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 노화의 역설

   그는 장수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지만 만성 질환과 고통 속에서 노년을 보내는 현실을 지적한다. 따라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즉 생물학적 나이는 젊게 유지하면서 자연 수명을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주요 내용 

  • 장수한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
    •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심장병, 치매,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겪으며 삶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
    •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 장내 미생물이 노화 속도를 결정한다
    • 장 건강과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면역력과 세포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 건강한 장내 미생물은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해 노화를 늦춘다.
    • 많은 환자들이 각종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부족을 겪는 것은 그 영양소를 먹지 않아서가 아니라 미생물군유전체가 그것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흡수하지 않아서이다. 즉, 그들이 어떻게 일하느냐에 달려있다.
  • 세포 손상을 줄이는 것이 핵심
    •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보호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을 피해야 한다.
    •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기 위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단이 필요하다.
  • 노화 방지를 위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
    • 렉틴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올리브 오일, 발효 식품, 채소 중심의 식단을 유지한다.
    • 간헐적 단식을 통해 신체가 자가포식(Autophagy)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한다.
    • 스트레스 관리와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3. 렉틴 논쟁

건드리 박사는 렉틴이 장벽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여 만성 질환을 촉진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많은 영양학자들과 연구자들은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렉틴이 실제로 건강에 해로운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건드리 박사의 주장

  • 렉틴이 장내 세포를 공격해 장누수증후군을 유발하고, 면역계를 자극하여 자가면역 질환과 만성 염증을 증가시킨다.
  • 콩, 통곡물, 토마토, 감자, 가지, 피망, 땅콩 등의 음식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해결책으로 렉틴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고기, 생선,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반대 의견

  1. 렉틴은 대부분 조리 과정에서 제거됨
    •  렉틴은 열에 약하여 삶거나 발효하면 대부분 제거된다.
    •  예를 들어, 날것으로 먹는 강낭콩은 유해하지만 익히면 안전하다.
  2. 건강한 식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  렉틴이 포함된 식품(콩, 통곡물, 채소)은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여 건강에 필수적이다.
    •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콩과 통곡물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
  3. 장누수와의 연관성이 과장되었다는 주장
    •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에서는 렉틴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렉틴이 질병을 유발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부족하다.

4. 결론: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

현재까지의 연구를 보면, 건드리 박사의 렉틴 이론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으며 다소 과장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 자가면역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렉틴을 줄이면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 그러나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에게는 렉틴이 포함된 식품이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

즉,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콩, 통곡물, 채소를 피할 필요 없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건드리 박사의 19년간의 임상 경험을 고려하면, 그의 주장이 완전히 옳거나 틀리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일반인으로서는 어떤 식이법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는 현미를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지만, 청경채, 양파, 버섯 같은 음식은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호박이나 가지처럼 렉틴이 많은 음식보다 내 몸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식재료를 선호한다.

결국, 각자의 체질과 식습관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선택하며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